2월 15일과 16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대관령 음악제가 열리는 그곳에 가고 싶다.

2월 15일과 16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대관령 음악제가 열리는 그곳에 가고 싶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예술만큼 삶의 위안이 되어주는 것도 없을것이다. 그중에서 음악, 미술, 무용은 사람들의 잠재된 곳에 숨어 있는 삶의 의지를 살리고 붇돋워 주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것이다. 지난 주 금요일기자는 대관령 음악제가 열리는 서울 서초의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평소에도 적잖이 차량이 정체되고 혼잡이 반복되는 그곳에는 세계적인 뮤지컬 라이온킹이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잠시 둘러본 메인공연장이라고 할수 있는 오페라극장은 사람들로 북쩍거리고 있었다. 매 공연마다 이정도로 인기라면 지난 몇년동안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볼수 있었던 라이온킹이지만, 언제나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모습이 흐믓함을 넘너 그 옆에 대형 프랭카드를 걸려 있는 외디푸스의 모습마저도 더욱 멋져 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당일 기자가 방문하는 곳은 세게적인 뮤지컬이 아닌. 국내 로컬 음악축제인 대관령음악제이다. 단순비교는 어렵겠지만, 그날 기자의 선택은 더 대관령에 향해 있었다. 생각만 해도 대관령 목장의 양들이 뛰어노니는 하얀설원위헤 한켠을 자리하고서 음악가들이 연주를 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상상력을 자극해 주기에 부족하지 않았고 추위에도 불구하고 도란 도란 주변에 삼삼오오 몰려있는 관객들은 자연과 음악과 그리고 겨울의 선율속에 잠시나마 깊은 현실의 시름을 잊고 힐링할수 있는 그런 순간을 능히 느낄수 있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한두명의 톱스타가 이끄는 공연도 좋지만,  한팀 한팀 그리고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한스텝 한스텝들의 분주한 발걸음속에 대관령음악제의 상당한 수준있는 공연을 즐길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무언가 모르지만 역시 숨바쁘게 지내오는동안 우리 이시대를 사는 현대인은 대부분 대동소이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으리라. 그러는 중 대관령음악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 평창 알펜시아에서 준비중이라는 소식에 한번더 그곳에 가서 그곳의 열정과 감수성 깊은 아티스트들과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서울에서 차로 가면 3시간 정도 걸리지만, 평소에 정속주해보다 30프로 감속운전을 하는 기자는 늘 보통 운전자들보다 한두시간 늦게 도착한다. 그러나 그 가는동안 다른 운전자들은 간과하기 쉬운 그런 애찌 있는 순간이나 장면들을 눈과 연결된 뇌세포에 기억을 해보고자 노력하기에 낭비되는 시간이 적은 것이 오히려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급한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우리는 이제 서서히 몸으로 시대에서 체득하기를 더욱 더 바라는 시대인것 같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도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대관령 음악제는 마지막 메인콘서트로 ( 겨울-나그네)를준비중이다.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5.16일 양일간 열리며,  차세대 젊은 뮤지션중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중인 손열음 예술감독과 김설진 안무가가 연출에 참여한 작품으로 슈베르트의 연가곡인 (겨울-나그네)를 음악 체험극으로 재구성하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아 평창 그곳이 기자를 부르는구나. 가야 하는가, 가지 말아야 하는가? 그것이 문제로 대두되는것 같다. 마음은 가고 싶지만, 현실은 고민을 해야 하는 이것은 인간이 가지는 선택의 순간의 묘한 즐거움중의 또 다른 하나일것이다.

 

2019대관령겨울음악제_김설진

 

 

윤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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