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이 만난 사람–이건 박영주 회장, 국립중앙 박물관 배동기 관장

고독한 검은 독수리 – 기자가 만난 이건 산업 박영주

박회장은 야성미가 흠씬 풍기는 멋쟁이 처럼 보인다. 그는 사업가이다.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으로 기업을 일구며, 수많은 임직원들과 그가족들을 지켜야 하는 가장의 마음을 가진 그러나 한없이 부드럽고 침착한면을 가진 기업가의 모습에 더해  이면에는 모든 문제를 자신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 솔리스트, 외로운 모습이 실루엣처럼 지나가는 그는 마치 검은 독수리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박회장의 피부는 약간 잿빛 검은톤. 아마도 그가 늘 강조하는 솔로몬 군도 어딘가에서 목재를 구하기 위해 땀을 뻘뻘흘리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가 그런 현장업무는 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기자와 인연은 십수년. 얼굴에 주름살 몇개 더생긴것 말고는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한때 지금처럼 위세가 줄어들지 않은 전경련 회장단에서 부회장도 했었고, 그런 대외적인 타이틀보다는 메세나 활동에 솔직담백하게 공헌해온 인간 박영주는 의외로 소박한 동네 형님같은 편안함이 느껴진다.

 

예술의 힘은 바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현실 정치를 보면 열명에 몇명이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는 것일까? 비록 시간이 흘러 이런 저런 대외 감투를 다 벋어 던진 그였지만,그가 마지막까지 생애 최고의 작품으로생각하는 프로젝트는 아직도 왕성하게 진행중이다. 바로 이건음악회,  말은 기업의 이름이지만, 실상은 박영주음악회이다.

 

그가 그렇게 공을 들여온 박영주 이건 음악회는 이제 30주년을 맞이했다. 전부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아티스트에게는 좋은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예술에 목말라 하는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공연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혹여라도 공익 공연이어도 자발적으로 관람료를 내겟다는 관객들의 성금을 모아. 봉사단체등에 기부하곤 했다. 그렇게 그는 그의 청춘을 이건음악회, 아니 박영주 음악회를 통해 세상에 기여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필하모니의 정예매버들을 12명으로 초청해서, 서울의 한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다. 컴퓨터 처럼 정확하다고 하는 독일인,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베를린필의 연주는 컴퓨터를 뛰어넘는 철학적 가치를 연주로 풀어내고 있었고 총제작 지위는 마에스트로 박영주가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 지었다. 관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는 박영주 음악회를 지금까지 30년동안 이어오게 한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에게 감사의 표시로 전하기에 부족하지 않아 보였다.

 

세금으로 하는것은 아무나 하는것이다. 라고 누군가 비판한다면 세금을 쓰는 사람들도 할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금이 낭비되는것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으리라. 그리고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능력으로 재산과 부를 형성하고그것을 세상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수수료 장사나 하고, 남이 만들어놓은거 조금더 편하게 이용해 보자고 하면서 사람들을 슬프게 하거나 죽거나 고통받게 하는것은 적어도 능력있는 올바른 사람들의 영역의 일은 아닐것이다.

 

경남고 출신 배기동 관장,  국립중앙박물관을 이끌다.

역대 정권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는 바뀌었다. 요근래만 보더라도 최광식씨, 김영나씨 그리고 지금은 배기동씨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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