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논설위원, “ 광주수영대회 취재왔습니다. “

달리는 논설위원, “ 광주수영대회 취재왔습니다. “

평소에 운전을 천천히 하는 우리 윤논설위원이 광주에 왔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주축이 되어 개최하는 모 수영대회를 취재하기 위해서 입니다. 수천만원 정도 되는 장비와 함께 머리속은 복잡했습니다. 어떻게하면 감동적인 취재를 통해 멋진 광주수영대회를 기념할수 있는 작품을 만들수 있을까? 날씨는 덥고 습도는 높았지만, 서울을 출발하여 약 6시간 정도 걸려서,  기어코 도착한 광주는 벌써 이용섭 시장의 미소짓는 얼굴이 떠오르는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과거 국회의원시절에서 낙선자신분에서 그 이전 노무현 행정부에서 장관시절까지 다양한 정치 스펙트럼을 가지는 이용섭 시장이 취임한 이후 광주시는 많이 변했을까? 광주시민들은 아직도 친절할까? 광주하면 떠올리는 구 전남도청자리에 세워진.아시아문화의전당. 전당장인 이진식씨는 잘 있겟지. 비록 개막식은 서울국회스케줄로 인해 못보았지만, 그래도 잘해주자. 하는 마음으로 솔직히 수영대회 비인기종목이고 지방 먼곳에서 하는 행사지만 얼마나 많은 혈세와 국고가 쓰였을지도 짐작은 가지만, 이왕이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게 언론이 도와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폐막식까지 멋지게 우리 선수들이 화이팅 하는 모습에 감동을 더해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 보자 하고 광주 수영대회 프레스센터에 가서 프레스 등록 하러 왔다고 하니.

한 인사가 하는말. “ 프레스 등록 끝났는데요!”  그말을 듣고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인간적인 모습을 챙기면서 광주수영대회에 알아보자 적어도 그 무수한 보도자료에 없는 감동적인 순간을 제대로 취재하고 다듬어보고자 그렇게 실체적 진실을 통해서 멋지게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했지만, 그 담당자의 한마디에 “ 프레스등록 끝났는데요?” 바로  “그만 알아보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바로 차를 돌려 다른 곳으로 향했다. 첫날 이었으니 망정이지 괜한 개인 돈써가면서 황금 같은 시간 낭비하면서 내 비싼 장비들로 고마워 하기는 커녕 물한잔 내어주지 않는 그런 인심이 보이는 곳에서, 궂이 남 좋은일만 해줄뻔 했네. 돈도 안받고 광고도 안받고 그 흔한 구내식당 식권하나 얻어먹지 않았지만, 딱 거기까지다.

 

33F491E1-ED27-4217-AC2C-258D721600D8 (1)

 

국가대표선수들에 KOREA이름 하나 못새기는, 광주수영대회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불편하면 안가면 되는것을. 주최측은 보도자료를 그만 보내주길 바란다. 우리는 크지 않은 언론사지만, 천편일률적인 자화자찬가득한 검증되지 않은 보도자료는 바로 스팸처리 하는 자존심있는 언론과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곳이 되고자 한다.

 

자고로 예로부터 군자는 손님이 멀리서 찾아오면 먹던 밥을 세번 내밷고 손님을 맞이한다 하고 감던 머리를 세번 말리고 나가서 손님을 지극정성으로 대한다 했는데 다른데로 아닌 예향 광주 민주화의 성지에서 이런 일을 당하니 다소 심경이 인간적으로 섭섭하기도 했지만, 주최측의 그런 내부 가이드라인 또한 지켜야 하는 규칙이니 조용히 물러나서 토요일 일요일 황금 주말 근처 바다근처 시골마을이나 가서 아름다운 남도의 인심과 자연 그리고 멋진 풍관에 어우러지는 여유와 힐링타임으로 대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주말엔 쉬어야 한다.

 

 

윤석민 논설위원.

Comments are closed, but trackbacks and pingbacks are open.